https://boostcamp.connect.or.kr/guide_wm.html
이 글은 네이버에서 주관하는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지원 후기입니다.
....ㅎㅎ
이 주제를 굳이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나름 추억이고 경험이니까 작성하기로 결정!
아직 마음이 쓰릴 때 (...) 작성해 놓기로 한다. 하 왜 나를 안 뽑아주셨을까! 허 참!
안 봐도 되는 TMI 영역
네이버 부스트캠프(aka 네부캠)을 알게 된 건 '나 프엔한다!!!!!' 하고 퇴사 면담을 했던 그 직후... 작년 10월 쯤
그러니까 어떻게 공부해야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찾아보면서 부트캠프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중에서 네부캠도 접했다.
개인적으로 네이버라는 기업에 로망이 있는 나는 네부캠이 존재만으로도 마음에 쏙 들었는데
내 최대 약점인 CS만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한 달의 챌린지 과정이 너무나 궁금하고 매력적이였다.
덕분에 7기 모집글을 복기하면서 '내년 5월쯤에 모집하겠구나. 나도 꼭 지원해야지!!'라는 막연하면서도 확고한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22/11 - 2023/03 까지 KDT를 이용해서 프론트엔드 과정 타 부트캠프를 수료했다.
퇴사 후 바로 바쁘게 달린 만큼 잠깐의 숨 돌리는 시간을 가지며 네부캠 공고를 다시 봤다지...
7기 공고 중 참고할 강의로 부스트코스의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CS50 2019)'와 두 개의 언어 기초 강의가 있었는데(가물가물한데 자바스크립트와 코틀린이었던 것 같다) 강의도 1강이라도 미리 들어보고, 프로그래머스에서 JavaScript 코딩테스트를 연습했다.
4월인데 내 수준은 프로그래머스 레벨 0을 푸는 완전 쌩초자였기 때문에 갈 길이 멀었다 하하 😂
하루 다섯 문제씩이라도 꾸준히 풀어서 공고 전에 레벨 0은 마스터하는 게 목표였다
진짜 준비 과정
그렇게 프로그래머스와 일방적인 친해지기를 노력하던 4월 말, 예상보다 빠르게 모집 공고가 떴다!
전체 일정과 코딩 테스트에 대한 설명, 그리고 코딩테스트 유형 예시가 게시됐다.
그리고 앞서 7기 공고에도 있던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CS50 2019)'가 추천 강의로 언급됐다.
그 외에는 전 공고와 거의 유사했고 눈에 띄는 차이는 모집인원의 감축 정도였다. (7기 350명 내외 -> 8기 300명 내외)
모집 기한도 넉넉하겠다.. 내 지원서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줌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와 수료생과의 MeetUp을 차례로 모두 참가했고, 그 내용을 참고해서 지원서를 작성했다.
오랜만에 지원서 작성하려니 어색해서 몇 번을 검토했는지 🥴
지원 질문은 각 문항 당 400자 내외로 제시됐는데 350~450자 사이로 맞췄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지망하는 나는 당연히 웹 풀스택(JavaScript)를 선택했다.
사실 이전까지도 풀스택 과정이라는 점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의 빠른 취업을 준비하는 늙고 지친 나에게 너무 무리되는 학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었는데, 타이밍 좋게 8기부터는 멤버십 과정에서 FE 트랙 / BE 트랙을 선택해 하나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고민을 덜 수 있었다.
그리고 1차 코딩테스트 전까지 CS50 강의 듣기와 프로그래머스에 하루 일정을 몽땅 쏟기 시작했다.
겨우 찍먹 완료한 타스와 리액트가 점차 잊혀져가 두려움은 있었지만...
이때 아니면 CS나 코테 연습에 몰두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CS50은 이왕 하는 거 꼼꼼히 학습하려고 블로그에 챕터별로 내용을 정리하며 공부했고
프로그래머스는 매일매일 1~5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끝내 1차 코테 전 레벨 1을 모두 풀고 레벨 2 문제는 전체 중 30% 정도를 풀이했다.
8기 준비 오픈카톡방에서 얘기하던 평균 난이도 레벨 2-3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아 그리고 MeetUp에서 구현문제 위주로 공부하라는 조언도 있었는데
시험 플랫폼도 프로그래머스고 충분히 구현문제 비율이 높았기에 나는 굳이 백준을 풀진 않았다.
1차 코딩 테스트
서류 마감과 1차 코테 사이 일주일이라는 기간뿐이었기에 어지간히 이상한 짓을 하지 않는 이상 대상자로 선정된다고 했고 그러했다.
응시료 납부 안내 메일부터, 납부가 확인되면 응시 안내와 시험장 링크가 전달됐다.
시험이 오후 7시라 당일 5시까지는 스근하게 코테 연습을.. 저녁밥 먹고 6:20 쯔음부터 시험장 화면에서 대기했다. 듀얼모니터 사용이 금지라 책상 밖으로 모니터를 뽑아내고, 핸드폰으로 원격 모니터링 카메라 설치하고, 필기용 에이포용지 준비해서 화면에 한 번씩 펄럭여주고,.. 은근 준비할게 많다.
그리고 대망의 시험
10개의 CS 객관식 문항과 2개의 코딩 테스트 문항이 나왔다.
자세한 후기는 정책상 말할 수 없지만 요약하자면
CS 객관식 문항은 '누가 학교 그 따위로 다니랬냐ㅋㅋ 니 업보다ㅋㅋㅋ'의 느낌이었고 내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예상 문제가 CS50에서 전부 나왔다고 방심한게 큰 문제였다.
만일 이 글을 보는 미래의 지원자는 다른 공부 방법을 생각해보길...😥 차라리 정보처리기사 복습할 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코딩테스트는 두 문제 모두 구현문제였다.
1번은 미술시간 같았고, 2번은 예민한 아기 고라니 같았다.
2번은 구현해냈지만, 1번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대략 1솔로 판단했고, 오카방 평균은 1솔이었다.
그날은 그대로 주섬주섬 모니터 다시 설치하고 메이플스토리 설치해서 겜이나 했다.....
걍 생각을 접고 싶었다 우하하하! 인생 쓰다!
2차 코딩 테스트
누가 그랬다.
합격과 불합격은 메일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합격자한테는 다음 과정 안내로 날아오고, 불합격자에게는 결과 안내가 날아온다고 카더라
맞는 말이었다....
어찌어찌 평균에 속한 내가 2차를 볼 수 있게 됐다.
2차 시험 전까지는 어떻게 보냈는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저냥 또 프로그래머스 풀었던 것 같다.
당일에도 12시까지 한 문제만 풀고 점심 먹고 또 주섬주섬 준비한 듯..
이번에는 3개의 문항이 주어졌다.
역시 뭐 문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는 없지만.......
'아 네이버의 교육시설도 가기 힘들다니! 역시 쉽지 않다!' 하고 후반부는 노래 흥얼거리며 풀었다 ㅋㅋㅋㅋㅋㅋ
1번 문제가 기억에 남는데 CS를 어느정도 섞은 문제였다.
당연히 CS 지식이 바닥친 나는 문제 읽기조차 힘들었다. 때문에 빠르게 다음 문항으로....
3번 문제를 우선 풀었는데 여기에서 예상치 못하게 실수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고치느라 너무 긴 시간을 쓰게 됐다.
때문에 2번 문제도 시도는 했지만 구현은 실패... 종합적으로 1솔을 했다.
오카방 평균은 1.3솔 정도. 1솔이 과반이었지만 2솔한 인원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탈락을 예감했다.
참고로 웹의 경쟁률이 모바일의 약 2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내가 모바일이었다면 그래도 조금은 기대했을지 모르지만... 웹이라......... 마음을 일찍이 접을 수 있었다.
자소서 속 내 잠재력.. 혹시 안알아보나?ㅋ 헛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냈다ㅋ
혹시나 했지만 불합격
앞에서 언급한 메일 제목의 법칙
이번에도 적용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너무 웃겼다 ㅠㅋㅋㅋㅋ
합격자한테는 등록 안내 메일이 왔다고 한다ㅋㅋㅋ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지만 이대로 도전은 마무리🫡
상황을 보니 인원 자체를 300명 아래로 기대했던 것보다 적게 뽑은 거 같았다.. ㅠㅠ
추가합격도 따로 없었는 듯? 내가 추가합격 후기 적으려고 대기 중이었는데 아 기회를 안주네 ;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원래 생각했던 것처럼
이렇게 바닥 친 지식의 CS도 다시 공부해 보고 코테에만 몰입할 기회가 없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에 대한 후회는 없다!!! 나름 과정이 재밌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잠시 놓았던 공부 다시 잡고 밀린 인강들도 클리어하고~ 해보고 싶던 개인 플젝도 해봐야지
예비 동료분들이 바로 그냥 경쟁자가 되버렸으니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원동력 얻고 열심히 하자 아좌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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